망화
생김새가 뿌리와 줄기를 지닌 식물과 같다.
이 기이한 꽃은 휘파람을 불고 환한 불을 켜는 특성이 있어 보는 이들의 오금을 저리게 한다.
마을에 있은 지 수백 년은 됐으면서, 밤에 불을 켜놓고 휘파람을 불어대며 왜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느냐.
무엇을 얻고자 하느냐.
결국 꽃을 꺾고자 하니, 미쳐버리고서야 만다.
글신영주
망화
생김새가 뿌리와 줄기를 지닌 식물과 같다.
이 기이한 꽃은 휘파람을 불고 환한 불을 켜는 특성이 있어 보는 이들의 오금을 저리게 한다.
마을에 있은 지 수백 년은 됐으면서, 밤에 불을 켜놓고 휘파람을 불어대며 왜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느냐.
무엇을 얻고자 하느냐.
결국 꽃을 꺾고자 하니, 미쳐버리고서야 만다.
갈산
생김새가 여우 같은데 지느러미가 있다.
나이가 많으며 눈치가 빠르다. 무기로 무장하면 금세 눈치를 채서 나타나지 않고 반드시 맨손일 때 등장하는데, 이 때문에 퇴치하거나 물리치기가 어렵다. 울음소리만으로도 인근 암석이 깨질 만큼 위압감이 있다.
음산한 계곡으로 가 맨몸으로 유인하자 횃불 같은 광채와 함께 나타났다. 두꺼운 가죽옷을 입은 이빨과 발톱 공격을 막으며 검으로 물리친 무관이 존재한다고 한다.
비비랑이
생김새는 소 같은데 호랑이 무늬가 있고 그 소리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와 같다. 소리를 듣다 보면 따라가게 되는데 정신 차리면 이미 입속이라 한다.
양반 백을 잡아먹으면 사람이 된다.
아아, 밥을 먹고 떡을 먹고 나무, 쇠..
무엇이든 다 먹어 치우지. 그러나 꼭 먹어야 하는 게 있어. 양반. 아흔하고 다섯을 더 먹었는데.
이제 다섯 남았다.
스콜지
시체를 등에 업었는데 떨어지지 않고 팔에 붙어버린다. 이렇게 붙은 시체는 아무리 애를 쓰고 움직여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물리치는 방법은 불심이 있는 자가 진심으로 부처에게 기도하는 것인데, 3일 정도 기도하면 스스로 떨어져 나간다.
<용재총화> 6권에 이와 같은 신기한 시체 괴물이 서술되어 있다고 한다.
신영주 <OOPArt series 022: 예맥의 흙인형> Filaments and clay, Acrylic, Variable size, 20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