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2024 공감그리고 여름 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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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해일의 어깨를 툭 치며 등장하는 요원. 화들짝 놀라는 해일.


                 요원: 맞지?

                 해일: 네?
                 요원: 맞구나.
                 해일: 어? 어!


                 해일은 다시 화들짝 놀라서 벌떡 일어난다.


                 요원: 여기서 만나네.
                 해일: 요원이니? 너 요원이 맞지?
                 요원: 그래. 맞아. 너도 내가 반갑구나?

                 해일: 너 진짜 요원이구나. 반갑지. 당연히 반갑지. 진짜 너무 반가워. 잘 지냈지?


                 요원은 벤치에 앉는다. 해일도 따라 앉는다.


                 요원: 춥다. 올해는 유독 더 추운 거 같아. 근데 넌 옷이 그게 뭐니? 그러다 감기
                 걸리겠어.
                 해일: 아? 춥긴 하네. 근데 많이 춥니? 그렇게나 추워?

                 요원: 아니, 내가 문제가 아니라. 너 말이야. 이렇게 추운데, 옷을 그렇게 입고. (멈칫)
                 그러게? 너 지금 밖에서 뭐 하니? 너 여전히 좀 이상하구나.
                 해일: 내가 이상해?
                 요원: 아니, 뭐 내가 널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행동을 하잖아.
                 해일: 사람들이 날 정말 그렇게 생각했어? 아니야. 그건 중요한 것도 아니야. 근데
                 너는 그렇게 생각 안 하면 좋겠어. (사이) 너도 그렇게 생각했어?
                 요원: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니까. 너 이상하다고, 예전에 우리 학교 다닐
                 때 애들이 다 그랬잖아. 기억 안 나? 나는 물론 그렇게는 생각 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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