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2024 공감그리고 여름 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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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나한테 달려있다. -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29회, 김수현


                    춤은 아름다운 고강도 운동이다. 몸에 열을 내면 면역력이 높아지며 혈액순환을 돕고 관절과
                    근육이 보다 부드러워진다. 몸이 부드러워지면서도 뼈를 강화해서 건강에 이롭고 무엇보다도
                    나의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어제 무엇을 먹었느냐에 따라 다음 날 컨디션이 달라진
                    다. 표현의 매개인 몸과 정신이 건강하지 않으면 건강한 작품이 나오기 어렵다.



                    더발레프로젝트의 움직임은 우리의 삶이 더 건강하기 위해 자연생태 위기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주변의 위험요소를 개선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조금씩 공간을 회복하다 보면 매일
                    걷는 길이지만 그 길이 다르게 보인다. 나는 그런 삶이 좋다.


                    건강한 예술은 건강한 예술가들이 만들어 나간다. 6년 동안의 입주단체 활동, 서울무용센터
                    의 생활, 도시재생과 예술과의 연결지점 등을 통해 다시금 확신이 드는 것은 ‘사람’의 역할이다.
                    우리 지역은 과연 ‘사람’에게 초점을 두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예술가들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환경인지 주위를 둘러 본다. 또한 지역 예술향유인구 성장을 위해 감각적이고 참신한
                    진행형 인지에 대해서도 자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거리공연 및 장소특정 퍼포먼스 활동을
                    통해 다양한 예술기획자 및 부산문화재단 담당자들과 행보를 함께 해왔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은 예술가와 현장 관객들이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획자다.


                    머리로만 구상하고 현장 한 번 못 들리거나 예술가와 소통이 미숙한 기획은 탄로가 나고 만다.
                    바로 관객들에게 말이다. 또한 오늘날에는 예술작업을 홍보하는 기획자의 능력이 중요하다. 보
                    는 이로 하여금 예술 활동을 하고 싶어지게 하는, 기획자의 미적 감각을 동원한 설득력 있는 기
                    획력이 절실하다.



                    예술을 창조하고 실천하는 역할은 사람이다. 좋은 작품은 관객 및 예술 향유자들과 예술시장이
                    알아본다. 하지만, 잠재적 감각과 가능성을 지닌 한 사람의 예술가를 발굴해 나가는 것은 결국
                    예술기획자들의 역할이다. 보이기 쉽지 않는 일이다. 이럴 땐 입주작가들의 문을 자주 두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더발레프로젝트는 그러한 기획자들과 함께 성장해 오고 있다. 자주 만나
                    차 한잔 우려마시고 식사 한 끼 나누며 이야기를 쌓아왔다.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지치고 힘들
                    지만 예술가들과 함께 걷기를 자처한 그들의 역량과 미적 감각이 종종 그립다.


                    삶은 긴 마라톤이다.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고 내일이 다가온다. 습관이 태도가 되고 미래가
                    된다는 말을 늘 기억한다. 그래서 과거-현재-미래의 키워드가 균형이 잘 맞아가고 있는지 고민
                    한다. 중요한 지점은 세상의 소수가 정해놓은 유용함 뿐만 아니라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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