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2024 공감그리고 여름 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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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큰 도시에는 한국문화원도 있고 한식당도 즐비하여
원하는 만큼 한국 문화를 접하고 맛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이곳 빌바오에는
정통 한식당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곳에서 한국 문화를 더 알리고,
더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게 하려면 어린 학생들의 자발적인 K-POP 사랑에만 기댈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한 사람의 한국어 강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
그 끝에 내린 결론은 한국어 수업과 붓글씨 수업을 병행해 보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오래 전부터 서예에 관심은 있었지만, 초등학교 시절 수업 시간에 잠깐 배운 것이 전부였다.
마침 이번 여름 휴가 차 부산 집에 오게 됐고, 도홍 김상지 선생님을 만나게 됐다.
한 달가량 부산에 체류하면서 도홍 선생님께 한글 서예의 기초를 조금 배웠다.
그래서 아직은 학생들을 지도할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친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고
실력을 쌓아서 학생들을 아름다운 한글 붓글씨 쓰기의 세계로 안내하고 싶다.
한글 붓글씨 같이 배워요!
¡ Aprendamos juntos caligrafía coreana!
조은하
스페인 빌바오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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