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2024 공감그리고 겨울 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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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를 수 있고, 스포츠팀의 마스코트가, 과자에 그려진 캐릭터가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새 깃털로 화려하게 머리 장식을 쓴 인물이 먼저 떠오르지 않은가.

                         우리는 인디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북미 지역만 한정해서 봐도
                         미국에는 570여 부족이 생활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600여 원주민 부족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인디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은 원주민 부족 중
                         극히 일부 사람들의 모습일 뿐이다. 게다가 ‘인디언(Indian)’이라는 명칭 또한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하고서
                         인도로 착각한 데서 나온 용어였다.


                         당시 원주민들은 각각 자기의 부족을 구분 지어 부르고 있었지만,
                         바다 건너 온 사람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인디언’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이후
                         북미 원주민들은 ‘인디언’이라는 한 단어로 통칭되었다. 이후 꾸준히 바다 건너온
                         이주민과의 갈등과 미국의 탄생 이후 원주민들의 문화를 바꾸려는 강제력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원주민은 이 용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인디언 대신 원주민들을 부르는 용어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아메리칸 인디언(American Indian), 네이티브 아메리칸(Native American),

                         퍼스트 네이션스(First Nations), 네이티브 피플(Native People),
                         인디저니스 피플(Indigenous People) 등의 말을 사용한다. 많은 용어가 나타나고
                         사라지기도 하지만 원주민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만족할 만한 용어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원주민들은 이보다 자신들의 부족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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