앝 ART! 부산한 예술생활

사업참여자 후기

BS아티스테이 (Artist+Stay)

글 안미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부산에서 동화를 쓰고 있는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의 회원이에요. 2000년 창비 좋은어린이책 공모에 장편동화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로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어요. 저의 책을 읽고 자란 어린이가 어느덧 양육자가 되어 연락이 온 적도 있는데, 그럴 때면 정말 큰 보람을 느끼지요. 올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문학작가펠로우십 선정작가가 되었고, 작년에는 IBBY 세계아동도서협의회 아너리스트 한국후보가 되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사계절출판사에서 신간 <다랑이 마을에 어서 와>를 출간했는데, 널리 사랑받기를 바랄 뿐이지요.

어떤 경로로 <BS 아티스테이> 사업을 이용하게 되셨나요?

문화예술 분야 지원사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아트누리’라는 사이트가 있어요. 거기 공지된 걸 보고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했습니다. 일단 사업 취지가 좋다고 생각되었고, 부산만의 특성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여겼어요.

사업 이용 후기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에서 행사를 진행하려면 아무래도 컨디션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해요. 특히 저 같은 문학가보다 공연 예술 쪽은 더 절실하겠더라고요. 악기나 분장 도구, 의상 등 짐을 잔뜩 지고 장시간 이동하는데,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게 쉽겠어요? 그렇다고 숙박비를 턱턱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저는 서울 동대문1·2지점과 대구 지점을 이용했는데 전날 충분히 쉬며 행사를 준비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예술인에게 이 사업을 추천하고 싶다면, 어떤 이유에서인지요?

이미 여러 예술인들에게 이 사업 좋다는 걸 소문냈어요. 저와 협업한 재즈 연주자도 이 사업의 수혜를 받았고, 아동문학인 중 몇 분은 동요 발표회나 강연 등의 행사를 할 때 이 사업을 신청했고 만족했습니다. 제출할 서류가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은 것도 반길만한 일이라고 하더군요. 타 지역 문학가들과 자기 지역의 문화재단에 대한 이야기들, 그러니까 각자 지역 문화재단 지원사업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대화 자리가 있었는데요, 부산의 아티스테이 사업에 대해 모두 눈을 반짝이며 듣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제주와 광주 쪽 작가들이 부러워했어요.

사업에 바라거나 추가되었으면 하는 내용이 있는지요?

현재 토요코인과 협약을 맺어 전국 지점을 이용하잖아요? 그런데 광주·전남 지역은 해당 기업의 지점이 없어요. 부산문화재단이 타 기업이나 기관과 협의해서 좀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합니다. 화려하고 고급진 곳일 필요는 없어요. 그저 우리의 문화예술 활동을 전국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작은 쉼과 충전의 장소가 필요합니다.